시즌1을 시즌2가 나올 무렵에 보게되었는데 다 보고 나서야 "이걸 왜 이제 봤지?"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습니다. 최근 7월 22일 시즌 2가 공개되자마자 2화를 연달아 봤는데, 시즌1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. 강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되 드라마적으로 훨씬 크게 확장된 이 작품, 한 번 제대로 파고들어 보겠습니다. 두 개의 어둠, 바빌론과 머더 헬프의 세계관제가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감탄한 건 세계관 구성이었습니다. 단순히 킬러가 나오는 가벼운 액션물이 아니라, 비즈니스 논리와 등급 체계로 굴러가는 어둠의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작품을 신선하게 만들어주는 독특한 포인트였습니다. 이 작품의 중심에는 두 세력이 있습니다. 하나는 바빌론..
요즘 윤경호 배우가 워낙 눈에 들어오는 시기라 검색하다 보니 6월 말 공개된 드라마 까지 흘러들어왔는데, 알고 보니 웹툰 원작이 꽤 탄탄하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. 그래서 드라마를 보기 전에 원작 스토리를 먼저 알아보게 되었고, 드라마를 4화까지 본 지금 시점에서 웹툰과 드라마 두 버전을 비교해 보니 더욱 흥미로웠습니다.원작 웹툰이 쌓아온 서사 구조, 드라마는 어디까지 담았나우선 웹툰 의 핵심은 단순한 액션물이 아닙니다. 원작은 200화가 넘지만, 그마저도 아직 완결도 되지 않아 많은 양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 원작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방대한 규모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서사적 밀도(narrative density) — 쉽게 말해 한 인물이 얼마나 입체적인 과거와 내면을 갖고 있느냐 — 가 깊기 ..
솔직히 노윤서와 남주혁이 이런 무거운 사극 장르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습니다. 밝고 청량한 역할에 익숙했던 두 배우가 귀신과 독살이 넘쳐나는 조선 궁궐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거든요. 그런데 이번 제헌절 연휴에 8화짜리 시리즈를 쭉 몰아보고 나서는 그 걱정이 꽤 무색해졌습니다. 줄거리 반전 — 진짜 악귀는 사람이었다동궁은 겉으로는 단순히 귀신 잡는 공포 사극처럼 보이지만, 제가 직접 몰아보면서 느낀 건 이 드라마의 본질이 '권력욕'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깊이감을 더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. 조선 세자의 처소인 동궁에서 세자가 연달아 죽어나가는 사건이 시작되고, 30년 전에도 똑같은 비극이 반복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귀신 소동을 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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